남성정장 '바쏘' 신축성 매우 우수…'본' '엠비오' 마모강도서 높은 점수

소비자원 10개 제품 평가…색상변화 등 제품마다 차이

입력 : 2016-06-12 오후 12:00:00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남성정장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구성과 신축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에서 차이가 있어 가격과 품질성능, 제품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시험한 10개 제품은 지오지아(ABW5SB1201), 티엔지티(TGJ16B132), 트루젠(SN-TG6S1-MTJ320), 본(BN6SJA037), 엠비오(MK6101A17P), 티아이포맨(M162MTJ101M1), 파크랜드(PSS16103), 로가디스(RA6201PO1R), 지이크(PM-JAB20020-NAD), 바쏘(BSQ1JQ40ANY)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경험이 높은 상위 10개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 중 폴리우레탄 섬유가 들어간 가장 저렴한 남색 제품으로 선정했다.
 
한은주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남성정장 10개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구성과 신축성, 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당길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장강도는 지이크와 바쏘 등 2개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해 옷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 개선이 필요했다.
 
마모강도는 전제품이 2만회 이상으로 양호했고 본, 엠비오, 티아이포맨 등 3개 브랜드 제품은 3만회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축성을 평가한 결과 지이크의 제품은 늘어나는 정도가 우수했고 바쏘의 제품은 늘어나는 정도와, 회복되는 정도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찰과 햇빛, 땀과 물, 물방울, 드라이클리닝 등에 의한 색상의 변화정도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모든 제품이 충족했으며, 인열강도, 필링, 봉제부위 벌어짐 등 내구성도 모두 양호했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른 옷의 형태변화와 세탁에 의한 탈색과 수축 여부 등 사용성과 pH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안정성 확인한 결과 역시 전제품 이상 없었다.
 
혼용률이나 양모평균지름, 무게 등 제품의 특징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 양모의 함유율은 지오지아가 48%로 가장 낮았고 바쏘가 85%로 가장 높았다. 폴리우레탄은 전 제품이 3~5% 수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모의 지름은 일반적으로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러운데 바쏘가 17.19㎛로 가장 가늘었고 본이 20.79㎛로 가장 굵었다. 무게와 두께는 로가디스가 147.5g/㎡와 0.31mm로 가장 가볍고 얇았으며, 트루젠이 226g/㎡와 0.50mm로 가장 무겁고 두꺼웠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남성정장 구매시 가격과 품질성능, 제품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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