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마트(139480)는 15일 서울 광화문 정문청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여성위생용품(생리대)을 무상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여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성용 위생용품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최근 여성 위생용품 가격 인상에 따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자, 이를 해소하는데 보탬을 주기 위함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상품은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연간 100만 패드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에 따라 지역별 지원 규모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또 이번 지원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차적으로 향후 3년간 지원하고, 이후 3년간의 지원 성과를 분석해 2차 지원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이마트의 여성 위생용품 지원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이 더욱 절실한 제도권 밖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여성가족부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직업체험, 취업과 자립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설립됐다.
이마트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임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위치한 시·도에서 영업하고 있는 이마트 점포에서 이곳에 여성위생용품을 비치하면,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점포에서 상품 재고 관리를 하듯 지속적으로 비치된 여성 위생용품의 재고 관리를 통해 항상 적정 수량이 비치될 수 있도록 관리,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가장 소중한 국가의 자산"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학교밖 청소년 여성용 위생용품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이마트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희망배달기금'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다.
희망배달기금은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세계(004170)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매칭그랜트 형태로 그 금액만큼 추가로 적립해 운영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수완 이마트 CSR 상무, 이갑수 이마트 대표, 박애선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장문희 파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류권옥 세종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