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한국전력은 14일 한전 본사에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KDN과 함께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영인기술 등 28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28개사가 추가로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서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133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고, 올해 목표였던 100개사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체결한 28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투자금액 1180억원, 신규 고용창출 677명이다. 현재까지 체결한 133개 기업의 투자규모를 모두 더하면 투자금액 6521억, 고용창출 4530명에 이른다.
14일 한전 본사에서열린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식을 마친 한전, 광주시, 전남도, 한전KDN 및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투자업종을 보면 전기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기업이 20개로 71%며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이 16개로 57%를 차지했다.
이는 에너지밸리 조성이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효과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에 유치한 105개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용지계약, 입주완료 등 투자를 실행한 기업은 54개로 51%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밸리 구축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100개 기업 모두가 실질적인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규모 '순회투자촉진단'을 구성해 입주 컨설팅,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 5월 포브스지가 발표한 글로벌 2000기업 순위에서 한전이 종합 97위, 전력회사 1위의 영예를 안았고 이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경사"라면서 "에너지밸리 유치 기업들이 조기에 안착해서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