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생굴 출하가 시작됐다.
국내 최대 굴 산지인 경남 통영에서 13일 생굴의 첫 경매가 열려 50톤 가량의 생굴이 팔렸다.
올해는 태풍이나 적조 같은 자연재해가 없고 바다수온이 알맞아 생굴의 출하량이 20% 이상 늘고 품질도 좋아졌지만, 가격이 작년에 비해 30% 이상 올랐다.
굴 생산과정에서의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생산원가도 오르면서 경매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통영 수협에서 17일 열린 생굴 경매에서도 경매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7% 늘어난 6654박스였다. 그러나 평균 경매가격은 10kg기준으로 작년의 3만5700원에서 올해 4만8000원으로 34%나 올랐다.
이처럼 산지가격이 오르자 유통업체에서 생굴 할인 행사에 나섰다.
GS마트는 22일부터 25일까지 '햇 생굴 축제'를 열고 정상가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통영산 중소굴(100g)을 1280원, 자연산 소굴(100g)을 1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양조 GS리테일 수산팀 MD는 “생굴의 생산원가 증가로 굴 경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르고 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생굴 가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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