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서울 아파트값 0.14% 상승

강남 아파트 매매가격 3.3㎡당 3300만원 탈환

입력 : 2016-06-17 오후 3:03:4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재건축 강세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3300만원을 탈환했다. 2011년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다 박근혜 정부 들어 재건축 규제 완화, LTV·DTI 규제 완화, 저금리 기조 등 부동산 경기 부양대책에 힘입어 2013년 7월(2840만원) 바닥을 찍은 이후 5년 만에 3300만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45%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일반 아파트는 0.09% 상승해 재건축 아파트의 훈풍이 일반 아파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각각 0.03%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저가 매물이 많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구로나 금천 등을 제외하고 안정세가 유지됐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가 많은 위례를 중심으로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과천이 재건축 이주수요로 다소 상승한 반면 이외 지역은 안정세를 보이며 0.02% 올랐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중(0.35%) ▲강남(0.34%) ▲강동(0.31%) ▲금천(0.26%) ▲양천(0.20%) ▲마포(0.1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은 이번 주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5500만원, 대치동 은마도 1500~2500만원 가량 오르며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강동도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분양흥행이 인접한 강동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천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도봉은 이사 비수기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줄며 쌍문동 삼성래미안이 500만원~1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일산(0.12%) ▲산본(0.08%) ▲중동(0.08%) ▲평촌(0.05%) ▲동탄(0.04%)이 상승했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2단지세경과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그 동안 저평가돼 왔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위주로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역세권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다. 중동 미리내롯데2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은 장기동 한강현대성우오스타가 대출심사규제 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과천(1.26%) ▲광명(0.06%) ▲파주(0.06%) ▲고양(0.05%) ▲평택(0.05%)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며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 자체가 귀한 편이다. 파주는 중소형 면적대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아동동 팜스프링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성남(0.27%) ▲동두천(0.05%) ▲부천(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성남은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가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 조정되며 3000만원~3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사철 종료 후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구로(0.55%) ▲금천(0.38%) ▲용산(0.28%) ▲도봉(0.26%) ▲동작(0.24%)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와 금천은 저가 전세매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개봉동 거성푸르뫼2차가 1000만원, 시흥동 구현대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용산은 전세매물 품귀가 계속되며 문배동 KCC웰츠타워가 2500만원~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강동(0.17%) ▲중랑(0.03%) ▲성동(0.01%) ▲강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이주시기를 조율중인 둔촌주공이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중랑은 이사 비수기로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신내동 신내6단지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09%) ▲평촌(0.08%) ▲파주운정(0.08%) ▲동탄(0.06%) ▲산본(0.02%) ▲분당(0.01) ▲일산(0.01%)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위례는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수요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사비수기지만 전세 매물이 여전히 귀하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1단지벽산한라가 저가 매물위주로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3%) ▲고양(0.10%) ▲남양주(0.07%) ▲구리(0.06%) ▲의정부(0.06%)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매물이 귀하다. 부림동 주공9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서울 진출입이 용이한 행신동 및 화정동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행신동 무원신우가 1000만원~2000만원,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남양주는 퇴계원면 극동이 750~1250만원, 일신건영이 7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하남(0.11%) ▲의왕(0.1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의왕은 전세수요 감소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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