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3분기 실적시즌 이후 기대되는 종목으로 철강·금속 등 소재 관련 종목들이 부각되고 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경기 지표 개선으로 생산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소재 관련업종의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철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데도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는 시각이다.
철강ㆍ금속 업종의 대표주자인 POSCO와 현대제철의 최근 움직임을 살펴보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징후가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두 업종 모두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탄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40% 후반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게다가 철강ㆍ금속주와 같이 원재료 구입 비중이 높은 소재업종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일부 주도주 중심의 차별화가 지나치게 심화됐던 것을 감안할 경우 최근 철강과 같은 여타 부문으로 시장의 매기가 확산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주도주들의 상승 탄력은 약화될 전망"이라며 "어닝시즌 이후에는 철강ㆍ금속 등 소재 관련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