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정부와 민간기업이 1:1 매칭펀드를 조성해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KT가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참여한다. 3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할 예정으로 대기업과 창업기업간 새로운 상생모델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 KT(회장 황창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는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사업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황창규 KT회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왼쪽부터)이 20일 KT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 참여 협약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지난해 9월 새누리당과 정부간 당·정협의에서 구체화돼 올해 총 400억원 규모로 실시되는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은 대·중견·공기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창업기업의 매출증대, 수출확대, 고용창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상생서포터즈 참여를 통해 KT는 IT창업기업에 기술과 아이디어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획득하는 선순환적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30억원, 2018년 20억원을 출연한다. 또 KT 브랜드와 네트워크, 해외 인프라 등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해외 신규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중기청도 같은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고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연계한다.
동반위는 프로그램 전담기관으로 창업기업의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KT의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혁신센터는 주관기관으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KT의 이번 재원출연은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 최초 기업 출연으로 대·중소기업간 선순환적 협력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 출연금 200억원 중 남은 150억원 출연은 7월 중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