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과 관련, 축산분야의 피해가 우려되는 데 대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FTA 국내대책회의에서 "자동차, 전자, 섬유 등 제조업에서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돼지고기, 낙농품, 닭고기 등 축산분야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시행중인 대책으로 충분한 지원이 곤란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간에 긴밀히 협조하고 민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경쟁력 강화방안 등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면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수출증가, 투자증대,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한-미 FTA에 버금가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FTA 체결 상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FTA 후발 추진국에서 FTA 중심축으로 발돋움한 해"라며 "칠레, 싱가포르와 FTA가 발효됐고 미국, 인도, EU와 FTA를 체결했는데 이같은 성과를 거둔 나라가 우리 말고 또 있는지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자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EU FTA 가서명 이후 진전 상황에 대한 논의와 향후 각 부문에 미칠 파급 효과와 지원대책 등이 중점 논의됐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