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전고점에서 막힌 증시

입력 : 2008-02-26 오후 12:28:15
 주식시장이 전고점에서 다시 밀리며 시초가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12시 4분 현재 1.77포인트 상승한 1710.9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 오른 655.9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불어온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최고등급 유지라는 호재로 인한 급등에 국내증시는 단숨에 전고점인 1730선을 돌파할 기세로 출발했지만 일본시장의 상승탄력 둔화와 금감원 특별검사 소식으로 삼성그룹주가 전반적으로 내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13일만에 매수로 돌아섰지만 철강, 화학, 은행 등 소재업종과 금융업종 일부를 제외한다면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700선 위에서 기관들의 매수세도 여전히 정체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시장의 업종동향과 발맞춰 철강, 화학업종이 각각 2%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은행업종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통신, 종이, 유통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수급이 약하거나 대표주가 악재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삼성그룹주가 금감원 특별검사 소식에 급락하며 삼성증권,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으며, 한솔제지가 펄프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6%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제지주가 이에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약세다.

 동양제철화학은 장기계약 증가로 12%의 급등세를 탔고, POSCO와 SK에너지, GS 등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 소재종목도 비교적 큰 폭의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NHN과 다음이 강세를 보이며, 인터넷업종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동양제철화학 효과로 소디프신소재 등 태양광 관련 종목도 상승세다.

 테마에서는 교육주가 오래간만에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가온미디어가 하한가로 내려 셋톱박스테마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IPTV, 지능형로봇 관련주, 통신주가 약세다.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을 돌파하기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빠른 종목들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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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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