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에 환율 급변…한은 '통화금융대책반' 재소집

입력 : 2016-06-24 오후 3:16:1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한국은행은 24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진행했고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가시화 되면서 환율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대책 회의를 재소집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가 진행되면서 브렉시트가 가결되는 방향으로 기울자 국내 외환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1150.0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30원이 치솟은 1180.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1년 9월 하루 사이 30.5원이 오른 이후 거의 5년만이다. 
 
사진/뉴시스
 
한은은 이 날 오전 열린 통화금융대책회의에서 영국 현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회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하지만 영국의 EU 잔류로 방향이 기울었던 만큼 예상외의 결과에 외환 시장 안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은은 환율이 급변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 관리를 위해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을 비롯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긴급 소집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는 허재성 금융안정 담당 부총재보가 주재하고 조정환 금융안정국장,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서봉국 공보관 등이 참석한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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