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의 반도체 제작업체 칭화홀딩스가 향후 5년간 연구개발 분야에 500억위안(약 8조8300억원)을 투자한다.
쉬징홍 칭화홀딩스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앞으로 혁신에 기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쉬 회장은 "칭화홀딩스는 크게 두 종류의 투자 방향이 있다"면서 "하나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 생산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고 나머지는 IT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 회장은 "기술 상용화와 스타트업 투자에 각각 100억위안 규모의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쉬징홍 칭화홀딩스 회장. 사진/뉴스1·로이터
중국의 명문대학인 청화대학교가 설립한 칭화홀딩스는 자회사 칭화유니그룹을 통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칭화홀딩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 60억위안(1조600억원)을 쏟아부었다. 전체 매출의 9% 정도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미국의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23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무산되기도 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