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대한민국 1%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007년부터 카드사들이 연회비 30만원으로 예전 100만원짜리 카드와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하는 VVIP(초우량 고객)카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비씨 시그니처 카드’를 출시해 아시아.태평양 10개국 28개 클럽 무료이용, 50여개 골프연습장 5~10% 할인, 아시아 5개국 12개 지역에 한해 동반자 무료항공권 연 1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의 연회비 100만원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앞서 2007년 10월에 연회비 30만원인 ‘The Golf’카드를 출시해 스카이72골프장내 연습장 월 10회 무료이용과 4개 코스 및 자녀를 위해 월 1회 어린이 골프교실 등을 제공한다.
KB카드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디자인이 적용된 ‘KB로블(ROVL)’카드를 연회비 30만원에 은행거래 각종 수수료 감면, 담보대출 금리 우대,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종합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100만원에 하던 연회비를 30만원으로 낮춘 것은 상당한 매출로 은행 수익성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초우량 고객을 더 많이 유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일부 우량 고객이 기존 연회비 100만원을 낮추는 사례도 있고 다른 업체와도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취급하는 은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mhpa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