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렉시트 관련 ICT 산업 향후대응 계획' 브리핑을 갖고 "브렉시트가 IC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나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ICT 산업의 대영국 수출 비중은 낮고, 직접투자비중 또한 낮아 단기적으로 한국 ICT 산업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는 물론 교역요건의 악화가 지속돼 신흥국의 경제가 악화되면, ICT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렉시트 관련 ICT 산업 향후대응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한편, 세계 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로 인해 달러와 엔화 강세가 단기적으로 수출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으나 한국 ICT 산업의 수출 구조를 종합해 볼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 차관은 "미래부는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진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며 "단기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과 ICT 산업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점검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