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잦아들면서 영국 런던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증시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1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59% 뛴 2881.7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12% 오른 6577.00을 기록했다. FTSE 100 지수는 이번주 7% 넘게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며 9776.12를 나타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6% 상승하며 4273.96을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사진/뉴시스·신화사
브렉시트 결정 직후 큰 충격을 받았던 유럽 증시는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가 브렉시트 대응책으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을 예고하면서 증시가 더욱 큰 상승탄력을 받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실업률도 지난 5월 10.1%를 기록해 최근 5년 동앙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종목별로는 런던증시의 광물업체 프레스닐로가 7.6% 올랐다. 안전 자산인 금과 은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기대 때문이다. 아르셀로미탈과 앵글로아메리칸 등 다른 광물업체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BHP빌리턴은 브라질 남동부 지역 광산의 댐 붕괴에 대한 책임으로 60억달러 규모의 보상비 지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 호조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르노자동차와 푸조시트로엥 주가는 각각 6.7%, 4.7% 올랐다.
독일 증시의 폭스바겐도 5% 가량 상승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