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1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고객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이날 오후 9시20분쯤 수도 다카의 '홀리 아티즌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들이닥쳐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 2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1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무장괴한들은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35명 이상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괴한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음식점은 한국대사관과 직선거리로 700m 정도 떨어져 있고, 대사관 직원들도 종종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피해 상황과 관련해 이영수 한국대사관 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밤사이 교민회와 주재 기업 등을 상대로 연락이 끊기거나 이 식당에 간 사람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아직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경찰도 아직 인질 국적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은 만큼 상황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각) 저녁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고객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