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로 시리아에서 150명 가량이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자발레와 타르투스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8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 전사들이 타르투스와 자발레의 알라위파 집합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다.
23일(현지시간) 시리아 타르투스에서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차량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첫번째 공격은 오전 9시경 타르투스 시내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시작됐다.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러시아 군부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자발레에서는 병원 응급실 안으로 걸어 들어온 테러 용의자가 자신이 착용한 폭발물 조끼를 스스로 터뜨리는 공격도 있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공격에는 5명의 자살 폭탄 공격과 2대의 차량 폭탄이 동원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