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전날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미국 뉴욕증시가 연휴후 첫 개장일 급락세로 출발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번졌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제 유가가 떨어지는 등 불안 요인이 커졌다.
5일(현지시간) 오전 9시 5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5.77포인트(0.64%) 내린 1만7833.60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16.98포인트(0.81%) 떨어진 2085.97을, 나스닥 지수는 46.89포인트(0.96%) 하락한 4815.6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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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 미국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16%로 최저 기록에 근접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39%로 최저치인 1.3770에 가까워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1파운드당 1.307달러로 브렉시트 후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BMO프라이빗뱅크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환율과 국채 수익률을 보면 지금 투자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며 "바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대부분 약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배럴당 4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달러 이상 오른 온스당 1351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이날 오전 미국의 공장 주문 지수가 발표되며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은 오후 연설에 나선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