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 떨어졌다. 전일 재개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속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보다 1.64% 내린 1264.83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1.67% 하락한 318.76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은 전장보다 1.25% 떨어진 6463.5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88% 낮아진 4085.30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67% 하락한 9373.26에 장을 마쳤다.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가 2.6% 하락, 2011년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최대은행인 카이사뱅크가 1.6% 떨어졌다. 모기지 관련 손실액이 12억5000만유로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한 여파가 반영됐다.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5.6 및 1.7% 내리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펀드환매를 중단한 영국 부동산펀드 세 곳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아비바가 6.2% 급락했고 M&G인베스트먼트는 4.3% 떨어졌다. 스탠다드라이프는 전장보다 3.5% 하락했다.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유럽 경제의 부진을 감안하면 유럽 증시가 당분간 미국을 아웃퍼폼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유럽 기업투자와 소비지출과 연관이 큰 경기주가 취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종도 장중 한때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0.8%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유럽 판매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