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 20일선 뚫었다

신종플루株 '고공행진'..녹십자·파루 등 '상한가'

입력 : 2009-10-26 오후 3:30:57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선된 지표와 외국인의 전방위 매수세에 힘입어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일선을 손쉽게 꿰뚫고 올라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신종플루 관련주가 포함된 의약품업종이 고공행진을 펼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6.94포인트(1.03%)상승한 1657.1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철도주 실적 악화와 지표부진으로 1% 넘게 하락하며 다우지수가 1만선 아래로 되밀린 영향에 이날 지수는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장초반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해석을 받으며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랠리를 이끌었다. 개인만이 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548억원(잠정치) 어치를 순매수 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189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13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543계약 넘는 순매수로 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510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198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33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금융,은행업이 1% 넘게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의약품업종은 신종플루의 두번째 대유행의 우려가 나오며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군의 흐름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7%(8000원)상승한 75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05380)가 4%넘게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4.14%(6500원)상승한 6500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5%가까이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36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17개이다. 보합은 95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0.68포인트(0.17%)상승한 504.77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이 신종플루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2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업체 등이 동반 급등했다. 파루(043200)중앙백신(072020),녹십자(006280)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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