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임금은 증가폭이 둔화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8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대폭 상회했다. 다만 지난 5월의 취업자 수는 1만1000명으로 2만7000명 하향 수정됐다.
6월 실업률은 4.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4.8%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민간 취업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1%(2센트) 증가에 그쳤다. 예상치 및 전월 수치인 0.2% 증가를 밑도는 결과다. 일 년 전과 비교한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2.5%에서 2.6%로 높아졌다. 주간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일자리 증가세는 민간 부문(+26만5000개)에 집중되었다. 전월 1만6000개 감소했던 제조업 고용은 1만4000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2만9900개 늘었고, 레저/숙박 업종은 5만9000개 급증했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건설업은 변동이 없었다.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