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상증자 공모청약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진행된 파워로직스의 640만주 유상증자 공모 청약에 모두 1564만주가 몰려 최종 청약률이 2.44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로 구성된 제1그룹에는 총 384만주가 배정된 가운데 최종경쟁률 4.04대 1을 기록한 반면, 기관들로 구성된 제2그룹에는 총 256만주가 배정돼 경쟁률 0.047대 1로 저조했다.
유상증자 최종발행가는 8450원으로 청약증거금은 모두 1321억원이 몰렸다.
유상증자에 성공한 파워로직스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2차전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워로직스는 현 최대주주인 탑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와 당시 대표이사의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임직원들과의 내부분쟁에 휩싸여 홍역을 치룬바 있다.
파워로직스는 지난달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이번에 유상증자에 성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가는 지난달 2차전지테마주 열풍으로 1만7000원대까지 급등세를 보이다 테마주 조정과 함께 동반 조정을 받던 터에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으로 1만원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유상증자 최종발행가 8450원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태여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파워로직스의 향후 주가 행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