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이번 주(18일~22일) 국내 증시는 매크로 변수보다는 실적 결과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7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70~205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범위와 비교해 하단은 50포인트, 상단은 40포인트 높다. 2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추이를 살피기 위해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수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두고 실적 호전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IT 하드웨어, 에너지, 화학, 운송, 유틸리티, 생활용품,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별 실적 발표 스케줄을 염두에 두고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하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주요 리스크 지표들이 하향안정화 되고, 미국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국내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상회하는 7번의 국면에서 1번을 제외하고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은 강세이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통화 완화 정책 등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충격의 정상화도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이는 상태라 추가 상승시도를 위한 모멘텀 찾기가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정착되면, 기업이 조달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투자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로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18~21일)▲ECB통화정책회의(21일)▲2분기 기업실적발표 등이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