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호조와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2.76% 상승한 2017.26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번주(18~22일) 브렉시트 이후 열리는 첫 유럽중앙은행(ECB) 회의(21일) 등의 이벤트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2분기 실적 호전주들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LG생명과학은 이브아르, 제미글로, 유펜타 등 주력 제품들의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점쳐졌다. 또 자체 개발 제품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제약 차선호주로서 추천을 받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일회성 요인인 기술수출료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분기부터 자회사 SFA반도체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신규수주는 1604억원으로 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1분기 대규모 OLED 장비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SFA반도체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부활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의도 증권가 이미지. 사진/뉴시스
SK머티리얼즈는 SKC에어가스 인수에 따른 실적 인식과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정상화로 인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덕산네오룩스는 고객사의 플렉서블 OLED 및 대형 OLED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의 OLED 패널 채택이 늘면서 모바일용 OLE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한 113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테크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97억원을,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력 제품인 테스트 핸들러(후공정 검사 장비)의 고객사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확장과 국내외 면세점 출점 증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다. 특히 지난해 설화수 브랜드의 호실적에 이어 올해는 이니스프리의 외형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화승인더는 신발 부문의 매출액 증가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산업용 장비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