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갤럭시S6는 지금 재고가 없습니다. 예약을 하시면 물량이 확보 되는대로 연락을 드립니다"
지난 16일 찾은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에 대한 문의를 하자 매장 직원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이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출시 15개월이 넘어가면서 지난 10일 이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서 정한 지원금 상한인 33만원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단통법에서 공시지원금 상한은 출시 15개월 이내의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이후에는 이동통신사의 자율에 따라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다.
이에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S6 시리즈에 최고 43만6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다 유통망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15%의 지원금을 감안하면 갤럭시S6 32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만3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중저가 요금제인 밴드데이터59 요금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이 40만2000원으로, 추가 지원금을 감안하면 21만7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당시에는 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했으나 현재는 지원금을 받는 것이 나은 셈이다.
이동통신 3사가 출시 15개월이 지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해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KT(030200)도 17일 갤럭시S6 엣지에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KT는 데이터59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 엣지 32GB 모델에 지원금 48만5000원을 책정했다. 추가 지원금까지 생각하면 출고가가 73만5900원인 갤럭시S6 엣지 32GB 모델을 17만8200원에 살 수 있다. KT는 갤럭시S6 엣지 64GB·128GB 모델에도 동일한 48만5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S6 엣지 32GB·128GB 모델에만 지원금을 인상했다. 데이터 59.9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두모델 동일하게 47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6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하지만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066570)의 G4도 오는 28일이면 출시 15개월을 맞아 지원금 상한이 풀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단통법상 지원금 상한에서 풀리면서 지원금이 대폭 오르고 있다"며 "성능면에서도 여전히 뛰어나 갤럭시S6 시리즈나 G4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