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로봇분야에 7년간 1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소프트로봇은 기존 로봇의 전체 혹은 일부가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구조로 대체돼, 비정형 환경에서 생명체의 이동과 상호작용의 원리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의미한다.
미래부는 소프트로봇 분야를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로 지원하기 위해 연구팀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ERC는 공학 분야에서 원천·응용연구 연계가 가능한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창출을 목적으로 10인 내외의 중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프트로봇의 핵심 세부기술별 연구수준.표/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는 이를 바탕으로 선정된 연구팀에 최대 7년간 약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달 말까지 접수 후 평가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할 방침이다. 소프트로봇 ERC는 현재 기초연구수준 소프트로봇을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수준까지 발전시키며, 최종적으로 5개 내외의 소프트로봇 시제품 개발과 성능평가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소프트로봇 ERC를 통해 현존 로봇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의 정찰로봇, 의료기기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소프트로봇 활용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