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 개인간(P2P) 금융기업 빌리(Villy)가 실용주의 와인 전문점 '문샤인(Moonshine)'과 스페셜 펀딩을 19일 오후 1시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
문샤인은 한식과 전통주 전문 식당 월향의 자매 브랜드로 전 세계 100여종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와인 전문점이다.
문샤인은 총 대출금액 2억원, 연 10.20%의 금리에 원금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펀딩을 진행한다. 상환기간은 2개월이다.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는 기본적인 투자 금리 및 스페셜 리워드도 제공된다.
10만~100만원 투자자에게는 수입와인 1병과 문샤인 매장 이용시 수입와인 20% 할인혜택이 있다. 100만~500만원 투자자에게는 수입와인 2병과 문샤인 매장 이용시 수입와인 20% 할인, 500만~1000만원 투자자에게는 수입와인 5병과 문샤인 매장 이용시 수입와인 30% 할인, 1000만원 이상의 경우 수입와인 10병과 문샤인 매장 이용시 수입와인 50% 할인·와인 메이커 제레미 뮬러 초청 와인 시음회 참석권 2매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문샤인은 이번 P2P 대출금을 호주 '페카비' 와이너리 와인 수입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좋은 품질의 와인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펀딩의 취지이다.
이여영 문샤인 대표는 "그간 국내 와인 가격이 주요 선진국 대비 2배에서 8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국내 와인 가격 거품을 걷어 내고 고품질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와인 애호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은 구매력을 활용해 와이너리와 협상을 벌일 경우 가격 거품을 꺼뜨릴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빌리 심사팀은 홍대·역삼·대학로 3개 사업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와인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문샤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대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빌리는 지난해 문샤인의 자매 브랜드인 '월향'의 2차례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바 있다. 빌리는 사회적 명분이 강한 기업과 프로젝트와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중계하는 크라우드 펀딩 업체다.
사진/빌리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