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19일 국내 1위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에 투자해 지분 20%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유선과 온라인 주문중개를 전문으로 해 온 씨엔티테크는 카카오의 모바일 노하우를 결합해 플랫폼 영역의 확장을 추진한다.
카카오 CI.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80여 개의 주문을 중개하는 벤처기업이다.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화번호나 온라인 홈페이지로 접수되는 주문을 해당 브랜드의 인근 매장으로 연결하거나 매장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씨엔티테크는 어떤 환경에도 적용 가능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직접 개발 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효율성과 확장성, 가맹점 별 요구사항을 차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으로 원활한 주문 처리를 돕는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상담사를 통한 주문 처리 시스템의 연내 도입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씨엔티테크가 보유한 우수한 업계 노하우와 네트워크, 모바일 시대에 맞춘 기술 개발 의지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현황과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장과 이용자가 만족할만한 모바일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4만여 개에 달하는 전국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이 이미 씨엔티테크와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새로운 주문 접수 솔루션을 적용 및 확산시키는 것이 용이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종은 주문 접수 채널의 확대가 매출과 직결되는데, 유선과 온라인의 활용은 자리를 잡았으나 모바일 영역에서의 주문 대응은 아직 혁신의 여지가 있다”며 “카카오의 투자가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을 높이고 이용자들의 주문 편의를 돕는 모바일 기술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씨엔티테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씨엔티테크와 같은 중소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이용자와의 효율적인 연결을 도울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