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M 조미의 감춰뒀던 매력

입력 : 2016-07-19 오후 12:18:3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슈퍼주니어-M의 조미가 솔로가수로 컴백했다.
 
조미는 19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왓츠 유어 넘버'(What’s Your Number?)를 공개했다. 총 5곡이 이 앨범에 실렸다.
 
◇슈퍼주니어-M의 조미가 새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왓츠 유어 넘버'는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와 멜로디컬한 코러스가 특징인 복고풍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파티 참석을 앞두고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는 남자의 마음이 담겼다. 조미는 '왓츠 유어 넘버'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여성 댄서와의 인상적인 커플 댄스를 선보이며, 밝고 경쾌한 매력을 뽐낸다.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담당했던 바이킹스 리그의 '비숍' 감독이 이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시켰다.
 
이번 앨범은 조미가 지난 2014년 11월 발표한 첫 솔로 미니앨범 '리와인드'(Rewind)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앨범이다. 조미는 '리와인드'로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악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MC,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조미가 솔로앨범을 통해 슈퍼주니어-M의 멤버로 활동을 펼칠 때는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남성 댄스 솔로가수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보이그룹 또는 걸그룹의 활약이 워낙 활발하다 보니 솔로가수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조미는 솔로앨범을 통해 인상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솔로가수로서 홀로서기에 나선 조미가 그동안 감춰뒀던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팀내 중국인 멤버인 조미는 새 앨범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음악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팬들뿐만 아니라 중국팬들을 위한 노래도 수록됐다. 타이틀곡 '왓츠 유어 넘버'의 중국어 버전과 지난 14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정통 발라드곡 '이제는 없다'의 중국어 버전이 실렸다. 조미는 두 노래의 중국어 가사를 직접 썼다. 
 
최근 한류 열풍의 중심은 일본에서 중국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이유다. 조미가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 중인 중국인 멤버"라는 장점을 앞세워 중국 내 한류 열풍을 주도할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미는 솔로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6~17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투어' 무대에 올랐다. 총 9만명의 관객이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렸으며, 조미는 강타, 보아,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함께 약 4시간 동안 화려한 공연을 펼쳐 현지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조미는 19일 방송되는 '더 쇼'를 시작으로 MBC뮤직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조미가 소속된 슈퍼주니어-M은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결성된 슈퍼주니어의 유닛이다. 조미를 비롯해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 슈퍼주니어의 시원, 려욱, 규현, 동해, 은혁, 성민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중국 시장에서 활약을 펼쳐온 슈퍼주니어-M은 2013년 제7회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 최고 그룹상, 2014년 쿠고우 10주년 음악성전 아시아 최고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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