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감독원은 24일 불법금융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벌인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월평균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261억원, 2015년 하반기 146억원, 2016년 상반기 122억원으로 감소해왔다. 대포통장 발생건수도 지난 2015년 상반기 5847건을 기록한 이후 2015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3678건, 3592건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유사수신 제보가 크게 늘고 그 패턴도 다양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상반기 유사수신 제보 건수는 87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 하반기 들어 166건으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에 298건으로 또다시 증가했다.
금감원은 저금리 고령화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미래에 불안감을 느낀 국민들의 재산증식 소망이 증대됨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고수익 보장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시민들이 불법 금융 행위를 적극 신고하고, 피해규모가 큰 유사수신 조직에 대한 내부자 신고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 사금융 피해자를 위한 대응요령 및 소송지원 매뉴얼(피해유형별 소장 작성 요령 등)을 배포해 소비자의 대응능력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국과수와 협업을 통해 '바로 이 목소리'를 지속 공개하고, 실질적인 범죄심리 억제에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됐다.
아울러 전국 농업 경영인대회(전남 여수, 8월 중순 예정)에 참여해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집중 홍보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협업해 전국 여성대회(11월 예정)때 피해 예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유사수신 행위 혐의로 경찰이 압수한 증거 서류.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