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상가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상가 공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경기가 위축되며 향후 상권 활성화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가운데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으로 상업용지 공급이 귀해지며 상가분양물량 또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된 상가는 총 96상가, 6323개 점포로 지난해 상반기(150상가, 6784점포)보다 단지 수가 36.0% 감소했다. 단지 수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큰 상가들이 올해 분양에 나서면서 점포 수 감소는 소폭에 그쳤다.
2분기에는 전국에서 총 55개 상가에서 3488개의 점포가 분양을 시작했다. 1분기에 비해 상가 수는 34.1%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36.0% 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2분기 분양한 총 55개 상가 중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19개 공급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2개 상가, 경기에서 5개 상가 등이 분양을 시작했다. 오피스텔 등의 하층부에 자리 잡은 복합형상가가 18개 단지에서 공급됐고 근린상가가 14개 단지, 대형복합상가가 3개 단지, 테마형상가 1개 단지가 분양했다.
점포수별로는 복합형상가가 1003개 공급되며 가장 많았다. 광교 및 동탄2신도시에서 굵직한 오피스텔 하층부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외에 근린상가 839점포, 복합상가 815점포, 단지내상가 728점포, 테마상가 103점포 순으로 공급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33개 상가가, 지방광역시에서 22개 상가가 공급됐다.
2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00만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10% 가량 낮아졌다. 근린, 복합형, 단지내상가의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 됐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635만원으로 1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강원 원주와 충남 홍성 등 LH단지내상가가 3.3㎡당 1000만원 미만 수준에서 공급됐기 때문이다.
한편 테마상가(3.3㎡당 4900만원)는 1개 상가가 공급됐지만 전용률이 높아 분양가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그 외 근린상가는 2684만원, 대형복합상가는 1745만원, 복합형상가는 2035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