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중소기업 홈쇼핑채널 도입 적극 검토"

TF, 보도종편채널 선정방식 결정..다음달 2일 출범

입력 : 2009-10-30 오후 4:38:41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다음달 2일 종편·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정부의 테스크포스(TF)팀이 공식 출범한다.
 
정부는 TF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 도입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에도 있었던 내용"이라며, "중소기업들로부터 빨리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현재 홈쇼핑 채널을 조율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그것이 어려우면 새롭게 채널을 선정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나 학계 일부는 이같은 정부의 신규 홈쇼핑 도입 방안에 대해 실효성 논란과 홈쇼핑 시장의 포화상태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종편·보도전문채널 선정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TF의 출범은 다음달 2일로 확정됐다.
 
최 위원장은 "내달 2일 종편·보도전문채널 선정을 위한 TF팀이 구성되면 내부인력과 외부전문가들이 모여 여러가지 요소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내가 여기서 먼저 얘기하면 그분들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다"고 밝혔다.
 
TF팀은 이기주 방통위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방통위 내부에서 사업자 허가를 담당했던 서기관, 사무관급 인력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종편·보도전문채널 진출을 기대하는 언론사와 관련 언론인과의 접촉문제도 신중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종편·보도전문채널의 구체적인 시기 및 선정기준에 대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공식 기자간담회 직전 "지금까지와 달리 공식적인 발언만 할 예정이고, 지난 시간 이야기했던 것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없던 얘기"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과거 종편·보도전문채널 지원과 관련해 '통신시장의 유효경쟁 체제'를 예로 들며, 종편 3, 보도 1 선정을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한 바 있다.
 
사업자 선정도 미디어법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올해 말 완료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내년 1월 이후로 사업자 선정이 연기된 상황이다.
 
사업자 선정 시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 종편 사업자를 선정하는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게 왜 부담되느냐"고 반문해, 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완료될 것임을 내비쳤다.
 
종편·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나왔다.
 
최 위원장은 "신규 종합편성채널 도입, 보도전문채널 추가 도입 등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내부에서도 애초 종편·보도전문채널 심사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순차적 선정 방안'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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