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하고 매출 2368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당기순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영업이익 34.3%, 당기순이익 45.1%가 각각 증가했다.
이노션의 영업이익률은 효율적인 인력운용과 비용관리 등으로 지난해 8.7%에서 올해 9.1%로 상승했다. 외형성장뿐 아니라 질적 수준도 한층 높아진 셈이다.
이노션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7, 친환경차 아이오닉, 니로 등 신규모델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노션의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미주 유럽 중국 신흥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 자리 수 매출이익을 기록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이노션 해외지역별 2분기 매출총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미주법인 58.4%, 유럽법인 18.9%, 중국법인 29.2%, 신흥시장 지역 34.4% 등을 기록했다.
이노션이 제작한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가 올해 2월 진행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수퍼볼'을 통해 전세계에 방송됐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제네시스 광고인 '첫 데이트(First Date)'편이 슈퍼볼에서 방영된 63개 광고 중 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노션 관계자는 “2월 슈퍼볼, 6월 유로 2016, 8월 리우 올림픽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따른 매출총이익 및 영역이익 기여도 증대 등으로 인한 상반기의 실적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고급차 및 친환경차 브랜드 성장 모멘텀 글로벌 확대 ▲캔버스 월드와이드 사업 활성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마케팅 전개 ▲디지털 분야 대행 확대 ▲해외 비계열 광고주적극 영입 등을 손꼽았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