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겨울철 도시가스요금 인상 '임박'

가스公, 연료비 연동제 이어 계절 차등요금제 도입

입력 : 2009-11-02 오전 8:48:3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부터 계절별 가스요금 차등제가 도입돼 겨울철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내년초부터 다시 시행되는 연료비 연동제와 함께 도시가스 요금 가격을 현실화해 경영부실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따르면 공사는 '2010년~2012년 경영목표'에서 내년부터 누적미수금 해소와 액화천연가스(LNG)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열병합용 LNG에만 적용하고 있는 계절별 요금차등제를 도입키로하는 내용을 검토중이다. 
 
요금 차등제는 산업용과 주택용, 일반용 등으로 구분된 전기요금처럼 가스요금도 ▲ 산업용 ▲ 도시가스용 ▲ 발전용 등 용도와 계절에 따라 요금적용을 달리하는 제도다.
 
공사측은 일반적으로 난방 목적의 도시가스의 경우 여름철과 겨울철의 수요가 3대7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교차보조를 통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산업용과 열전용설비용에서 원료비와 발전용 연료비의 계절간 차등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2011년에는 일반용과 업무난방용에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며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원료비와 공급비용이 합산되는 도매요금의 계절차등제를 적용한다면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부담이 높지만 수요가 적은 기간에는 요금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공사는 해외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과 배당금을 가스요금 인하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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