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지표가 서비스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및 기준금리 인하, 재정 조기 집행 등 정책 효과가 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산업생산은5월(1.9%)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등한 뒤 6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이끌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지난해 12월(1.2%)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도 늘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반면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투자도 개선세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4.5%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가계 대출과 주식 거래량 등이 늘고, 워터파크·테마파크 등 물놀이 이용객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용차 개별소비세 등 정책 효과가 사라지면 하반기에도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지 미지수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7월에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생산·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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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