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제도 효과" 1등급 가전판매 증가

에어컨·냉장고, 무더위에 큰 폭 성장

입력 : 2016-07-29 오후 3:30:13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에 대한 환급 정책에 따라 가전양판점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자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40인치 이하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 5종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실제로 환급제도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매출액은 전월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냉장고가 30% 늘었고, 40인치 이하 TV는 13% 늘었다.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는 각각 11% 증가했다.
 
윤용오 롯데하이마트 상품총괄팀장은 "구매 금액의 10%를 최대 20만원까지 돌려주는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한국에너지공단의 '온라인 환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수요가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에어컨 판매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냉장고는 13.9%, 김치냉장고 12.1%, 40인치 이하 TV는 8%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전자랜드는 고객들의 환급 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직원들을 통해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급을 받으려면 한국에너지공단의 '온라인 환급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거래정보, 구매제품정보, 환급금을 받을 은행계좌번호 입력 등의 절차를 거친다. 따라서 제품 구입시 거래명세서, 거래증빙자료(현금영수증, 카드매출전표, 전자세금계산서 중 택1)를 챙겨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신청내용을 확인한 후 환급금을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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