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한국 제조업이 '8개월 연속 성장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상하이그룹은행(HSBC)이 2일 내놓은 '10월 한국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5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8개월째 상승세다.
<HSBC PMI 지수>
(주 : 2009년 5월 이전 수치는 전자업체 대상으로만 작성된 지표)
PMI 수치는 50을 넘을 경우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의미하고, 50 미만일 경우는 비즈니스 환경 악화를 의미한다.
HSBC는 10월 신규 주문이 내수 및 해외 수요의 증가로 늘어났고 생산 수준 또한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고용 수준도 8개월 연속 상승했고 구매 활동도 늘었다고 봤다. 10월 주문 잔고는 2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고 완성품 재고도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조업체에 영향을 주었지만 환율 하락 덕분에 추가적인 비용 상승은 없었다고, HSBC측은 밝혔다.
프레드릭 뉴먼 (Frederic Neumann) 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여름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인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안착했다"며 "고용증가세를 유지해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연말에도 소비가 약화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