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업계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연 15~16% 금리의 '사잇돌2'(가칭) 중금리대출 상품이 표준형과 소액간편형 두 가지로 출시된다.
표준형은 중·저신용 거래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2000만원의 한도와 60개월의 보증기간으로 구성된다. 소액간편형의 경우 비대면으로만 판매를 하며 대출한도와 보증기간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짧다.
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사잇돌2' 중금리대출 상품의 구조가 표준형과 소액·간편형으로 나뉘어 투트랙 구조로 구성해 다음 달 5일 출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이나 제2금융권을 이용 중인 고금리 거래자와 시중은행의 사잇돌대출 탈락자 흡수를 영업 전략으로 삼고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품 구조를 나눈 것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기반으로 좀 더 다양한 고객들이 중금리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표준형과 소액·간편형 사잇돌2 상품 구성의 차이는 거래대상, 판매채널, 보증한도, 보증기간, 보증귀속, 보증청구, 중도상환 수수료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이다.
먼저 표준형 '사잇돌2' 상품의 경우 중·저신용 거래자를 대상으로 연 15~16%(최대 19.9%)의 금리로 저축은행의 창구·비대면채널 등 모든 판매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신용등급(CB) 1등급에서 8등급까지의 고객을 대상으로 근로소득 연 1500만원, 사업 및 연금소득 연 800만원 이상을 보증요건으로 지정하고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증한도를 제공한다.
보증기간은 최장 60개월로 보증귀속은 없으나 보증청구의 경우 보증,손해증명 등 서류를 수반해야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저축은행별 자율결정으로 각각 다르다.
이어 '사잇돌2' 소액·간편형 상품은 고금리 비대면 대부업 이용자를 거래대상으로 삼고있다. 대출금리와 신용등급, 보증요건은 표준형과 같으나 소액·간편형의 경우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판매채널이 한정됐다.
특히 보증한도의 경우 개인당 최대 300만원으로 보증기간은 최장 18개월이다. 또 보증귀속의 경우 1회 보증제한으로 지정돼 보증청구시 보증청구를 위한 서류만 제출하면 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이는 현재 시중은행이 판매중인 '사잇돌대출'과 비교해 보증보험과 연계했다는 부분에서 같은 상품 특성을 띠고 있지만, 저축은행업권 특성상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다양한 고객군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사잇돌2 중금리대출 상품 구조가 세분화된 만큼 좀 더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보증기관과 보험요율 책정이 연 5%대 초반으로 업계의 예상치보다 낮게 책정돼 저축은행들의 참여 확대에 따른 중금리 대출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연 15~16% 금리의 '사잇돌2' 중금리대출 상품이 투트랙 구조로 구성돼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출시된다. 자료/저축은행업계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