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지엠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한 4만597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가 1년새 두자릿수 성장률을 올렸지만 더 큰 수출 감소폭에 전체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국내외 명암은 확실히 엇갈렸다. 내수판매는 경차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에 대한 고객의 지속적인 호응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가 증가한 1만4360대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으로 창립 이후 역대 최단기간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에 일조했다.
자료/한국지엠
스파크는 지난 한달간 57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1.3%가 증가했고, 말리부 역시 같은기간 172.4% 증가한 4618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최근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호응을 얻고있는 경상용차 다마스오 라보 역시 912대를 합작하며 견실한 내수판매를 도왔다.
반면, 수출은 한달간 3만1617대를 선적하는데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32.9% 뒷걸음질쳤다. 경승용부터 중대형까지 전 라인업이 적게는 13.9%에서 많게는 88.0%까지 판매량이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하반기 내수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지속하기 위해 볼트, 카마로SS 등 신차 출시와 고객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소멸 여파로 직전달인 6월 대비 2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14.6% 감소하며 전월 대비 16.5% 감소한 전체 판매를 보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