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0% 안정세

석유류값 안정..물가 하락 기여

입력 : 2009-11-02 오후 2:19:05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 8월 2.2%, 9월 2.2%에 이어 세 달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13.2(2005년 100 기준)를 기록, 전월대비로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축수산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쇠고기값이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 전년동월대비 20.7% 상승했고, 파는 55.3% 급등했다. 고등어는 13.6%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쇠고기는 3.7%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시금치(-33.7%), 배추(-21.1%), 돼지고기(-4.1%) 등은 값이 내렸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값 중심으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 상승에 그쳤다. 휘발유가 마이너스 4.4%, 자동차용 LPG 마이너스 24.0%, 경유 마이너스 11.4%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석유값이 배럴당 80달러를 넘기는 등 급등했음에도 불구, 원화 강세로 이 같은 오름세를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비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올라간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2.3%, 개인서비스는 2.0%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품목 중 택시료(15.7%), 도시가스(9.5%), 학교급식비(4.6%) 등은 올랐고, 해외 단체여행비(-18.7%), 국제항공료(-17.3%)는 하락세다.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1.5%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9% 뛰었다. 주로 신선어개(13.2%), 신선채소(7.5%) 등을 중심으로 물가를 끌어올렸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최근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의 올해 물가 관리목표치가 2.0% 후반대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3.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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