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달 국채 장외거래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채 장외거래규모는 총 208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97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한 달만에 또 다시 최고치를 다시 쓴 것. 전체 채권 장외거래량의 55.6%를 차지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채권수익률이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돼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촉발됐기 때문"이라고 국채 장외거래 증가를 설명했다.
전체 국채 가운데 국고채가 202조5000억원으르로 장외거래의 97.2%를 차지했고, 국고채 가운데선 3년 지표물과 직전지표물, 5년 지표물과 직전지표물 4개종목이 전체 국고채 거래의 81.3%인 164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통안증권은 지난 9월보다 5조4000여억원이 줄어든 102조원이 거래돼 전체 채권 장외거래량의 27.3%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은행채(10.8%)와 특수채(2.8%)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융완화 기조 유지 결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후, 외화유동성 규제설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사상 최대 규모 매도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지난달 후반 양호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속도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감소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고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26% 감소했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10월에는 국채가 전체거래의 55%를차지하는 활발한 거래로 양호한 유동성을 나타냈으나 금리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고,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자금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내재된 부담요인이 점증되는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