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3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10억5000만유로(15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드레스드너방크 인수 비용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산 상각으로 3분기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인수한 드레스드너방크 처리 비용이 9억유로에 달하고 6억5000만유로의 상각액 중 상업부동산 대출 부문 유로하이포의 관련 비용이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메르츠방크는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1억2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9400억유로 적자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코나드 벡커 머크핀크&CO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커 손실이 발생했다"며 "영업이익이 전망을 뒤집었지만 향후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하이퍼 구조조정 관련 비용 발생을 이유로 다음 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