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간의 만남과 관련해 “대통령의 민심 정치가 성공하려면 우선 성주군민과 사드를 반대하는 국민, 야당 국회의원들을 먼저 만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의원들 만남에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도 전당대회 선거 지원용이다, 잘못된 만남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민심 정치를 위해 박 대통령은 경부선만 탈 게 아니라 호남선·전라선·경인선·중앙선·영동선·충청선도 타고 여의도 국회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한반도 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정부는 경제·외교·안보 등 총체적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험시간은 끝나가는 데 청와대 혼자서 고차방정식을 푸느라 끙끙대고 있다. 이제라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