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 영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중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02%) 내린 1만8352.05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0.46포인트(0.02%) 오른 2164.25를, 나스닥 지수는 6.51포인트(0.13%) 뛴 5166.25를 각각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5일 7월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를 발표한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많이 좋으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켓워치와 로이터 등이 조사한 결과,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17만5000~18만5000명 정도의 고용자수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미시시피주의 닛산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 노동자. 사진/AP
지난 6월에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28만7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기업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오는 11일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를 크게 늘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행(BOE)이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09년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0.2% 오른 온스당 1367.40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BOE는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3750억파운드에서 4350억파운드로 확대하고 은행에 저금리로 1000억파운드도 빌려주기로 했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2.7% 상승하며 배럴당 41.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