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중국 리스시장 진출…공소융자리스사에 지분 투자

농협캐피탈-공소그룹 합자 캐피탈사 출범

입력 : 2016-08-05 오후 1:34:40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자회사인 농협캐피탈이 공소집단(천진)국제융자리스유한공사(이하 공소융자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인식은 지난 1월5일 농협금융이 공소집단유한공사(이하 공소그룹)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이번 조인식에 따라 농협캐피탈은 합자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1호 리스(캐피탈)사가 됐다.
 
지난해 4월 공소그룹내 2개 계열사가 출자해 설립한 공소융자리스는 출범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이번 증자에 참여해 29.82%의 지분을 보유하는 2대 주주가 된다. 농협캐피탈의 투자금액은 8500만 위안(약 153억원)이다.
 
또한 농협캐피탈은 재무적투자자로 이사회 3명 중 1명의 이사 선임건을 확보, 여신심사위원회에 부총경리급(부장급) 직원 1명 파견 등을 통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풋옵션도 보장받게 된다.
 
농협금융은 융자리스 외에도 인터넷소액대출회사(2016년말), 손해보험(2017년)등의 합작사업도 공소그룹과 논의하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공소융자리스 지분 참여는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펼칠 합작사업 청사진의 신호탄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 협동조합 금융기관 간 최초 합작사례"라며 "양 그룹 합자회사가 농업부문 실물경제 지원의 밑거름이 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해 양국의 농업과 농민의 상호 이익으로 이어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농협캐피탈-공소그룹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이신형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양평루(Yang feng lu) 공소그룹 총경리, 징저셩(Jing ze sheng) 공소합작총사 재무부 부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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