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웹젠(069080)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이 1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법인세와 앱마켓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보다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웹젠 상반기 실적.
2분기 실적 중 매출은 538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10.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46억원, 11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3.9%, 8.6%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4.4%, 37.7%, 48.1% 감소했다.
웹젠은 하반기부터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공개테스트를 비롯해 다수의 모바일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일 국내 게이머를 대상으로 2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는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는 5만명의 테스트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에 대한 의견을 받고, 연내 공개테스트를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웹젠이 퍼블리싱을 준비하는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가칭)’도 주목할만한 게임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국내 개발사 팀버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해당 게임은 웹젠이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장르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달 28일 유럽·아메리카 지역에서 퍼블리싱을 시작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서구권서비스와 ‘샷온라인M’ 등 신작 게임들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반영된다.
또 ‘뮤(MU)’를 앞세운 지적재산권(IP) 제휴사업들도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웹젠은 ‘S.U.N.(썬)’ IP제휴 게임을 비롯해 뮤를 활용한 IP제휴사업들의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한·중 양국에서 게임들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자사 게임들의 IP제휴사업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의 게임 외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흥행 게임 및 신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비용절감을 위한 경영효율화에 집중하고 게임개발력과 사업력확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장기 투자는 지속될 수 있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시장에서 기대가 높은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