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첨단기술력으로 베트남 철도현대화 이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베트남 교통분야 DEEP사업 착수

입력 : 2016-08-0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총 사업비 5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교통분야 DEEP(Development Experience Exchange Partnership)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19년 3월까지 32개월 동안 베트남과의 철도분야 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연이 대표수행기관을 맡고, 한국철도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며, 인적 역량강화 프로그램, 법제도 컨설팅, 교통인프라사업의 PPP(민관협력사업) 모델 구축 컨설팅 등 3개 분야에서 베트남 철도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인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는 철도기술 분야별로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연수를 진행한다. 주요 정책 현안별 컨설팅, 석·박사 한국 유학 지원 등 20회에 걸쳐 총 360여명의 철도교통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법제도 컨설팅 프로그램에서는 도시철도, 철도안전, 철도 표준체계 및 기술기준, 건설규칙 및 운전규칙에 대한 베트남 현행 철도 법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철도 법체계 전반의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교통인프라사업 PPP 모델 구축 컨설팅에서는 비엔화~붕타우 철도사업의 타당성조사 보완 및 민관협력모델 분석을 수행한다.
 
철도연은 베트남 교통분야 DEEP 사업을 통해 한국의 철도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 베트남 철도의 법제도와 인적 인프라 강화를 토한 베트남 철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2일 한·베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12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간 철도분야 협력 뿐 아니라 외교적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이번 베트남 교통분야 DEEP 사업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철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이 베트남 철도발전의 주춧돌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며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의 첨단 철도교통기술력을 해외 각국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총 사업비 5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교통분야 DEEP(Development Experience Exchange Partnership)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철도연은 첨단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철도현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관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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