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8일 국내 최초로 중국 주식에 롱숏 전략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동양ChinaAMC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주식-재간접형)’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국 업계 2위 자산운용사(6월말 운용규모 기준)인 차이나AMC의 홍콩 소재 자회사인 차이나AMC 홍콩 리미티드에서 운용 중인 중국주식 롱숏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 및 미국에 상장된 위험대비 매력도가 높은 중국 기업 주식 30~45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동성 방어를 목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싱가폴에 상장된 중국 지수 선물 등을 공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성장성이 큰 만큼 변동성도 심하므로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롱숏 전략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 펀드가 최초 설정된 2011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약 5년 동안 MSCI China(USD 기준)가 하락한 달의 월평균 수익률은 -5.37%이지만, 이 펀드가 하락한 달의 월평균 수익률은 -0.35%로 수익률 하방경직성이 높았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69.62%로, MSCI China의 누적 수익률 -5.38% 대비 75.00% 초과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피투자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상장된 시카브(SICAV)펀드로 펀드명은 ChinaAMC Growth Fund (USD)이다. 5월 말 기준 운용규모는 약 1423억원 수준이다. 투자대상은 중국 A주, B주, H주 및 미국상장 주식예탁증서(ADR), 인덱스 선물 등이며, 저평가 종목은 매수(Long)하고 고평가 종목은 매도(Short)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김용태 상품기획팀장은 “중국 증시는 올해 연초부터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중국정부의 경기 활성화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며 하반기 선강퉁 제도 도입 예정 등에 따른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이제 다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수익률의 하방경직성을 가진 롱숏 전략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양ChinaAMC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주식-재간접형) 펀드는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이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해 100% 수준까지 환헤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취판매수료는 A클래스 기준으로 납입금액의 1.00%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다. 펀드 가입 및 문의는 유안타증권 고객지원센터(1588-2600) 또는 지점으로 하면 된다.
사진/유안타증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