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은행 계좌개설부터 보험상품 가입까지 모바일로 가능한 농협금융의 '올원뱅크(All One Bank)'를 출범한다.
농협금융은 8일 서울 서대문 본점에서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 선포식을 열고 10일부터 고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원뱅크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 등 농협금융 전 금융계열사와 핀테크기업이 참여해 만든 오픈 플랫폼 모델이다.
이 플랫폼에 로그인하면 은행 상품을 비롯해 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대출 상담을 신청 등 전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바로 송금이 가능한 'TOSS간편송금' ▲KG모빌리언스와의 제휴를 통한 간편결제(바코드 결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부/모금 서비스 '더불어&모아' ▲SKT의 일정관리 서비스인 '썸데이(Someday)'등 핀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오는 9월 통합입출금관리, 결제금액 부족 알림 등 다양한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만의 은행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11월)를 시작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의 수납·고지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공핀테크 플랫폼'도 올원뱅크를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핀테크는 우리의 삶과 금융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올원뱅크를 통해 고객은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게 될 것이며, 농협금융에게는 고객층을 넓히고 미래의 수익기반을 다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선포식에서 올원뱅크의 캐릭터인 '올리'와 '원이'를 공개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이들 캐릭터를 이모티콘 및 사은품, 팜플릿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여 농협금융 대표 캐릭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8일 서울 서대문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올원뱅크(All One Bank)' 선포식에서 (왼쪽부터) NH농협생명 정성환 부사장, NH농협손해보험 이윤배 대표이사, NH농협은행 이경섭 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NH농협노조 허권 위원장,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NH저축은행 최상록 대표이사, NH농협캐피탈 고태순 부사장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