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가 이정환 이사장 후임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거래소는 4일 오전 7시 반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을 위한 5~15명 규모의 임원 후보추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에는 거래소 본부장 5명과 윤석헌 한림대 교수 등 공익대표 사외이사 5명,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업계대표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이사회 사무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공공기관 경영고시 사이트인 알리오에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차기 이사장 후보로 벌써 10여명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증권업계는 관료 출신 보다는 증권사 사장 등 민간 출신이 유력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특히 MB정부의 현 정서를 감안하면 외국계 금융사 출신 인사가 차기 거래소를 이끌 선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 등이 민간출신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
거래소 출신으로는 이창호 현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이 본부장과 이 위원장은 각각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거래소 노조와 화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과 업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낸 이영호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임영록 전 재정경경제부 차관,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이사장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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