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순매수에 '2040선' 돌파(마감)

입력 : 2016-08-09 오후 4:43:14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돌파했다. 이틀째 연고점 경신이다. 국제유가 상승,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6p(0.62%) 오른 204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종가 2041.0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3억원, 78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가 121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3141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2.66p(0.62%) 오른 2043.78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8%), 운송장비(1.65%), 화학(1.16%) 등이 올랐고, 기계(-0.49%), 종이목재(-0.28%), 의료정밀(-0.06%)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현대차(005380)가 2%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가 1%대 상승 마감했다. NAVER(035420)는 7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 가까이 올랐다. POSCO(005490)는 미국 반덤핑 부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3% 넘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이 0.66% 하락했다.
 
샘표(007540)는 분할 재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샘표식품은 지주사 체재로 전환하며 지주사 부문은 '샘표'로, 식품사업부문은 '샘표식품'으로 분할한 바 있다. 샘표식품(248170)은 장 초반 급등과 급락장을 오갔지만 결국 6%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 제품화를 위한 임상에 본격 나섰다는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명문제약(017180)은 뎅기열 환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잇츠스킨(226320)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8%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0p(0.62%) 오른 700.7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 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252억원어치를 팔았다.
 
CJ E&M(130960)을 제외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메디톡스(086900)가 차세대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의 임상3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7% 넘게 급등했다.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에 대한 시험계획(IND) 등을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면 내년 초에는 임상 3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외에도 셀트리온(06827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고, 컴투스(078340)도 2% 올랐다. 
 
다날(064260)은 포켓몬고 결제업체로 잘 알려진 영국 모바일 결제업체 '뱅고'와 결제 관련 사업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24% 넘게 급등했다.
 
모베이스(101330)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에스팬 외장 케이스를 독점 공급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내린 11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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