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돌파했다. 이틀째 연고점 경신이다. 국제유가 상승,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6p(0.62%) 오른 2043.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종가 2041.0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3억원, 78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금융투자가 121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3141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2.66p(0.62%) 오른 2043.78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8%), 운송장비(1.65%), 화학(1.16%) 등이 올랐고, 기계(-0.49%), 종이목재(-0.28%), 의료정밀(-0.06%) 등이 내렸다.
샘표(007540)는 분할 재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샘표식품은 지주사 체재로 전환하며 지주사 부문은 '샘표'로, 식품사업부문은 '샘표식품'으로 분할한 바 있다.
샘표식품(248170)은 장 초반 급등과 급락장을 오갔지만 결국 6%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 제품화를 위한 임상에 본격 나섰다는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명문제약(017180)은 뎅기열 환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0p(0.62%) 오른 700.7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6억원, 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252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날(064260)은 포켓몬고 결제업체로 잘 알려진 영국 모바일 결제업체 '뱅고'와 결제 관련 사업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24% 넘게 급등했다.
모베이스(101330)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에스팬 외장 케이스를 독점 공급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내린 11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